최근 오버워치 2 개발자들이 신화 스킨 논란 이후 일부 플레이어들로부터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8월 15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의 12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리퍼(Reaper)를 위한 새로운 신화 스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플레이어들은 리퍼가 신화 스킨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라마트라(Ramattra)와 같은 다른 영웅이 신화 스킨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오버워치 2 게임 디렉터 아론 켈러(Aaron Keller)가 벤처(Venture)의 신규 스킨이 2024년 말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에 몇몇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영웅이 신화 스킨을 받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개발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오버워치 신화 스킨 프로듀서인 ‘cappugccino’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화 스킨을 만드는 데는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아누비스 리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를 개발한 팀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공개된 팀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이를 더 부추기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은 레딧(Reddit)에서 개발자들을 향한 괴롭힘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 유저는 "사람들이 때때로 잊는 것 같다. 이 게임 뒤에는 실제 사람들이 있다. 이건 EA나 2K처럼 매년 나오는 스포츠 게임이 아니다. 자원이 제한된 소규모 팀이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조금 진정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들이 실수를 많이 했지만,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저는 "12시즌은 신규 스킨 외에도 신규 영웅 주노(Juno), 새로운 게임 모드 클래시(Clash), 두 개의 신규 맵 등 많은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의 콘텐츠 양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개발 팀에 공감할 필요가 있다. 몇 달 전 그들이 해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게임 콘텐츠 개발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12시즌의 새로운 콘텐츠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은 새 시즌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발진은 13시즌에서도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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