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의 42번째 신규 영웅 ‘해저드’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덧 오버워치 영웅수도 출시 당시와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에서는 영웅 밴 시스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다시 불붙고 있다.
영웅 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
2024년 OWCS 결승이 11월 스웨덴 드림핵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었고, 팀 팔콘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팀 팔콘스의 돌격 영웅 마우가 활용이 뛰어난 전략으로 평가받았지만, 다른 팀들이 마우가를 밴할 수 없다는 점이 경쟁의 다양성을 제한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사실 영웅 밴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은 올해 초 열린 EWC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시범 도입되며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는 프로 선수들과 팬들에게 영웅 밴 도입의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EWC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적용했던 밴 규칙
- 각 팀은 맵마다 영웅 1개 밴을 할 수 있으며, 양 팀 모두 적용
- 팀은 한 영웅을 시리즈에서 한 번만 밴 가능. 다만 상대 팀은 다시 밴할 수 있음 (A팀이 1세트에서 리퍼를 밴 했을 경우 나머지 세트에서 A팀은 리퍼 밴 불가. B팀은 나머지 세트에서 리퍼 밴 가능)
- 각 팀은 상대팀이 밴한 영웅과 다른 역할군의 영웅을 밴해야 함 (A팀이 공격영웅을 밴 했으면 B팀은 돌격영웅이나 지원영웅 밴해야 함)
"이제는 영웅 밴을 도입할 시점"
많은 팬과 전문가들은 현재 41명의 영웅이 있는 상태에서 밴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충분한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팬은 "41명의 영웅(곧 42명)의 다양한 기술, 플레이 스타일, 콤보, 전략을 고려할 때, 이 모든 것이 게임의 무한한 재생 가능성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OWCS 월드 파이널에서는 여전히 5명 정도(마우가,에코,리퍼,주노,브리기테)의 영웅만 90% 사용되는 모습을 본다. 만약 오버워치가 단 5명의 영웅만 있다면 흥미를 잃지 않겠는가?"라며 영웅 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팬은 "프로 경기에서 영웅 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건 필수다"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심지어 기존에는 영웅 수가 50명 이상이 되어야 밴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이들조차도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밴 시스템, 경쟁전에 적합할까?
한편, 경쟁전에서는 밴 시스템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유저는 "밴으로 인해 좋아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하지 못하게 된다면,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또한 "밴 과정이 경쟁전 매치 시간만 더 길게 만들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개발진의 입장은?
개발팀은 영웅 밴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2 게임 디렉터 아론 켈러는 올해 초 덱서토와의 인터뷰에서 "오버워치에 전략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영웅 밴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오버워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신규 영웅 해저드가 정식으로 14시즌에 합류하며 영웅 라인업이 늘어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밴 시스템이 일부 이벤트나 모드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커뮤니티와 프로씬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오버워치 2의 미래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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