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화성에서 온 영웅 주노, 그녀의 소리는 어떻게 탄생했나?

플레이아레나 2024. 9. 20.

 

블리자드의 수석 사운드 디자이너 니콜라스 요쿰(Nicholas Yochum)이 오버워치 2의 새로운 지원 영웅, 주노(Juno)의 사운드 디자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주노는 12시즌에 합류한 화성 식민지 출신의 영웅으로, 그녀의 독특한 능력과 이를 생생하게 표현한 사운드가 주목받고 있다.

 

니콜라스 요쿰은 주노의 사운드를 디자인하면서 영웅의 활기차고 에너제틱한 성격을 반영하려 했다고 전했다. 주노의 주요 무기인 '의료용 치유 장치'와 '레이저 건'의 소리를 조화롭게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으며, 이를 위해 여러 차례 수정과 실험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주노의 소리가 경쾌하고 만족스러우면서도 의료 장치로서의 특성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팀과 여러 번 조율한 끝에 완벽한 균형을 찾아냈죠"라고 말했다.

 

또한, 요쿰은 주노의 우주적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사운드 디자인 기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역의 신스(synth)와 유리 같은 질감을 가진 소리들을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을 활용해 새로운 소리로 변형시키는 등 창의적인 실험을 많이 시도했다고 한다.

 

특히 주노의 레트로 미학을 살리기 위해 "pew pew" 스타일의 전통적인 레이저 소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홈디포와 스포츠 용품점 등을 방문해 고무와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주노의 기계적 소리를 실제적이면서도 장난감 같지 않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레트로 미학을 살리기 위해 "pew pew" 스타일의 전통적인 레이저 소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요쿰은 "배관 자재, 페인트 통, 플런저 등 여러 아이템을 혼합하여 독특한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주노의 미래적인 레트로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죠"라고 전했다.

 

니콜라스 요쿰은 "주노의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오버워치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었을 때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주노가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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