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가 경쟁 게임으로서 돋보이게 만드는 한 가지 요소가 있다면 바로 게임 중 영웅을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일 것이다.
"적 팀에 디바가 나왔다구요? 그럼 자리야로 카운터 치세요."
"적 팀이 파르시로 나왔으니 누가 히트 스캔 영웅으로 바꿔서 잡아주세요~ "
이런 대화들은 오버워치를 하다보면 흔히 접하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카운터 픽은 오버워치 초창기부터 항상 전략이 되어 왔고, 특히 탱커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마치 "가위바위보" 게임이 연상될 정도로 말이다.
Tank feels like rock paper scissors with extra steps
byu/Dru247 inOverwatch
레딧의 한 유저는 "탱커 플레이가 이전만큼 재미있지도 않을 뿐 더러, 이제는 적팀 탱커를 카운터 치기위한 선택만 있다. 이런 상황들이 그저 지루하게 느껴질뿐이다." 라고 말했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활동하는 한 유저는 "내가 재미를 느끼는 영웅을 찾고 그 픽으로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라면서 "재미는 없지만 이겨야한다는 이유로 이런 저런 픽 다 연습해서 맞춰가는 게임을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말 그대로 가위바위보 싸움이며, 바꾸지 않는 사람이 패배한다. 오버워치 1에서도 이랬는데, 이제는 탱커가 한명이다보니 이러한 문제점들이 훨씬 더 눈에 잘 뛴다" 라고 지적했다.
겐지 갤러리의 한 유저는 "탱끼리 겜 내내 가위바위보 하는 거 보니까 ㅈㄴ 웃기네" 라는 제목으로 인게임 캡쳐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런 가위바위보 싸움은 탱커 유저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며 점차 탱커를 기피하는 상황으로 빠뜨릴 수 있다. 각 영웅 마다 충분한 개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개성을 무시한채 가위바위보 싸움을 강요하는 현재 오버워치 2 구조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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