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리퍼 특전, 팬들이 원하던 리워크 느낌 그대로?

 

현재 오버워치 2에는 42명의 영웅이 있으며, 총 168가지 특전(Perks)이 존재한다.

 

리퍼의 경우, 소규모 특전으로 죽음의 그림자와 영혼 강탈자, 대규모 특전으로 긴박한 방아쇠와 게걸스러운 망령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긴박한 방아쇠는 리퍼에게 사실상의 소규모 리워크와 같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리워크 예정이었던 리퍼, 특전으로 변화 맞이하다

 

오버워치2 수석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알렉 도슨은 지난 2024년 2월, 스트리머 mL7과의 인터뷰에서 "블리자드는 리퍼의 그림자 밟기와 같은 기존 능력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버워치2 개발팀, 각 영웅별 추진사항...캐서디&리퍼 리워크 外

 

당시 새로운 보조 스킬 추가 가능성도 검토되었지만, 결국 구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퍼의 긴박한 방아쇠 특전이 이러한 실험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리퍼의 '긴박한 방아쇠' 특전, 원거리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로

 

리퍼는 특전 시스템을 통해 레벨 3에 도달하면 두 가지 대규모 특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그중 긴박한 방아쇠는 PC 기준 우클릭을 사용하면 양손의 헬파이어 샷건에서 긴 사거리의 탄환을 발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능력은 탄약을 2발 소모하지만, 쿨다운이 단 3초에 불과해 리퍼가 기존의 근거리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기능이 2023년 리퍼 리워크 루머에서 언급된 변경점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퍼의 특전 조합, '탱커 압살'보다 다양성 강조

 

리퍼의 또 다른 대규모 특전인 게걸스러운 망령은 망령화 해제 후 3초 동안 추가 생명력 흡수(40%) 효과를 부여한다. 또한 소규모 특전 중 영혼 강탈자를 선택하면 적 처치 시 영혼 구슬을 흡수하여 50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기존 리퍼의 능력과 큰 차이 없이 전투 지속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준다.

 

반면, 소규모 특전 중 하나인 죽음의 그림자는 그림자 밟기 사용 시 자동으로 탄약을 재장전하고, 헬파이어 샷건의 사거리를 25% 증가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긴박한 방아쇠와 조합하면 리퍼가 기존보다 원거리 전투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리퍼의 특전이 기존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꿀 정도의 큰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가도 있지만, 난전 스타일과 암살자 스타일 중 어떤 플레이 방식을 택할지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리퍼는 탱커를 상대하기 위해 픽되는 경우가 많은 영웅이지만, 긴박한 방아쇠 특전은 블리자드가 강조한 "비탱커 영웅을 상대할 수 있도록 리퍼를 조정하려는 방향"과도 부합한다. 이미 2024년 블리자드가 예고했던 리퍼의 변경 사항이 11시즌 이후로 미뤄진 바 있어, 15시즌에서 적용된 특전 시스템이 일종의 대체 리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향후 개발팀이 특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밸런스를 맞춰나갈 계획인 만큼, 리퍼의 특전이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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