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슈퍼히어로 장르의 최초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예전에 없던 방식의 장르로 대중화에 성공했으며, 성공의 핵심은 플레이 가능한 개성만점의 영웅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초창기 오버워치 오리지널 영웅들은 시각적 디자인과 독특한 능력 면에서 비교 불가의 강력한 상징성이 있었는데, 만약에 이러한 영웅이 아니었다면 오버워치는 아마도 지금처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고 마블 라이벌즈와 같은 게임 역시 틈새 시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6v6 대전 기반 영웅 슈팅 게임인 마블 라이벌즈는 오버워치와 매우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슈퍼히어로와 슈퍼빌런으로 양분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블 라이벌즈는 현재 비공개 알파 테스트가 한창 진행중이며,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마블의 넓은 영웅풀을 주요 강점으로 꼽으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마블 라이벌즈는 오버워치가 한때 출시 목전까지 갔으나 문턱에서 좌절되면서 폐기된 영웅의 개념을 잘 살린 영웅을 보유하고 있다.
때는 2017년 4월, 오버워치가 처음 출시된 지 1년 만에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게임스팟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카플란은 한때 오버워치에서 제트팩을 장착한 고양이 영웅에 대한 아이디어가 논의되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이 고양이 영웅이 오버워치 세계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가 되었다고 밝혔었다.
이 반려된 에피소드가 오버워치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많은 유저들은 반려당한 영웅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청원하기도 했다.
그해 11월, 블리즈컨에서 제프 카플란과 오버워치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 아놀드 창은 제트팩 고양이 영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컨셉아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첫 번째 컨셉아트는 제트팩을 마치 여행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평화로운 고양이 모습이 담겨있었고, 두 번째 컨셉아트에는 영웅으로써의 대담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당시 제트팩 고양이가 세계관과 맞지도 않고 너무 이상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반려되었지만, 현재 레킹볼을 조정하는 지능적인 햄스터 같은 영웅이 현역으로 존재하고 있기에 당시 반려결정은 결과론적으로 다소 구시대적인 판단으로 보일 수 밖에없다.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오버워치2에서 제트팩 고양이를 보고 싶어하는 가운데 마블 라이벌즈는 오버워치가 포기한 제트팩 고양이를 충분히 대체할 만한 영웅을 제시했다.
바로 마블의 상징적인 영웅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요 멤버인 로켓 라쿤은 마블 라이벌즈에서 제트팩 능력을 갖춘 영웅으로 등장한다. 전략가 유형 영웅인 로켓 라쿤은 마블 라이벌즈에서 제트팩 대시 능력을 사용해 맵을 빠르게 돌아다니며 아군을 점차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벽을 빠르게 기어 오르는 능력을 갖고 있는 로켓 라쿤의 동물적인 행동은 마블 라이벌즈 플레이 스타일이 잘 표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고양이는 아닐지라도 로켓 라쿤은 오버워치 유저가 원하는 가장 가까운 영웅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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