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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라쿤 감독, 항저우 대회 비하인드 및 팀 내외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플레이아레나-오버워치 2025. 4. 26.

 

Crazy Raccoon(이하 CR) 감독이 최근 진행된 OWCS 2025 챔피언스 클래시 항저우를 비롯해, 선수단과 과거 오버워치 리그(OWL) 활동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감독은 NTMR과의 첫 경기부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NTMR의 DPS진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CR 스스로 기본적인 소통 실수로 자멸한 면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후 Virtus.pro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했음에도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 도중에는 LIP 선수가 "감독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라며 대타로 Kong 코치를 추천했는데, 당시에는 화가 나서 정말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Kong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Shu와 CHORONG이 주노와 브리기테를 번갈아 든 이유도 메타상 겹치는 영웅 픽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대회 이후, CR 선수들과 함께 상하이 드래곤즈 시절 자주 가던 식당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MAX 선수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양을 먹는 선수로 소개됐다.

 

또한 과거 COVID-19로 인해 팬미팅이 무산되었던 기억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직접 팬들과 만날 수 있어 특별했다고 밝혔다. 대회 중 발생한 경기 지연 및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CR과 TFC 팬들 모두 싸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CR 선수진 관련 이야기

 

LIP과 Shu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차기 대체자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애프터파티에서 NTMR 소속 Lethal 선수가 LIP의 군입대 소식을 듣고, "자신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한, 가장 많이 혼났던 선수는 오히려 LIP이라며, 최근까지도 지각 문제로 잔소리를 들었다고 웃으며 전했다. HeeSang은 최근 매일 경쟁전을 연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타 선수 및 코치에 대한 생각

 

OWL 기준 최고의 선수로는 Fearless를 꼽았으며,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Profit, 최근에는 Proper와 Stalk3r를 언급했다. 선수들 사이 최고 연봉은 약 월 1,000만 원 선이었다고 밝혔다.

 

LA 발리언트와 상하이 드래곤즈 시절

 

발리언트 시절 첫 우승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하며, 2019 시즌 초반 무승 기록은 팀 내 한국-비한국인 선수 간 갈등 때문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상하이 시절, Stand1이 Fearless 대신 로드호그를 플레이했던 이유 등도 언급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오버워치 메타 및 토너먼트에 대한 견해

 

가장 어렵게 느낀 메타로는 GOATS 메타와 레킹볼-솜브라-트레이서-브리기테-젠야타 조합을 꼽았다. 2024년 TEAM FALCONS전에서는 로드호그를 꺼내들어 변칙 전략을 사용한 것을 기억에 남는 전략으로 소개했다.

 

또한, 정규 시즌 우승에 대해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국제 대회 출전팀 수 역시 현재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코칭 철학과 다양한 일화

 

선수 스카우트 시, 기술뿐 아니라 성격을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팀 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며, 연애 상담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연애는 은퇴하고 해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는 경쟁전에서 아나, 솜브라, 자리야를 밴한다고 밝혔다. CR의 파트너 팀 스킨이 출시된다면 첫 구매는 캐서디 스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유행하는 ‘BANANA 운동’(아나 영웅 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참여 요청이 있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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