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e스포츠 캐스터 AVRL이 최근 SNS를 통해 오버워치 커뮤니티의 밸런스 논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대다수의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이 밸런스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로 게임 경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플레이어 개개인의 실력이 밸런스보다 승률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심지어 메타와 밸런스가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영웅을 고집하는 '원챔 유저'들도 그랜드마스터 티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히어로 슈터 장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임일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밸런스가 플레이어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오버워치 플레이어 중 절반 이상은 경쟁전을 하지 않고, 그중 상위 2%에 해당하는 마스터 이상의 플레이어만이 밸런스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런스 논쟁이 "실제로는 대부분의 플레이어의 승패와 거의 관련이 없다"면서, 밸런스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태도가 오히려 게임 커뮤니티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AVRL은 또 "플레이어들은 밸런스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진정한 밸런스를 제공하면 게임이 지루해진다고 불평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완벽한 밸런스를 원한다면 캐릭터의 고유성을 없애고 디자인을 균질화해야 하지만, 이는 플레이어들이 재미없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밸런스와 재미는 공존할 수 없는 모순된 개념이며, 히어로 슈터의 본질은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캐릭터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오버워치에서 경쟁작으로 넘어간 일부 플레이어들이 "밸런스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던 게임을 떠나, 오히려 밸런스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 경쟁작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극심한 모순과 인지 부조화의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게이머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결국 모두가 원하는 것은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그 재미가 무엇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VRL은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밸런스가 무엇인지, 그것이 진정으로 필요한지조차 모른다"며, "밸런스를 논하기보다는 그저 게임을 즐기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의 글은 오버워치 커뮤니티와 히어로 슈터 장르 전반에 걸친 밸런스 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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