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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채팅 필터 논란… ‘Crazy Raccoon’ 언급도 금지… 커뮤니티 논란 확산

플레이아레나-오버워치 2025. 5. 22.

오버워치2의 채팅 필터가 예상치 못한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내 욕설 필터가 특정 인종차별적 단어를 차단하려는 의도에서 설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raccoon(너구리)'이라는 단어까지 차단되면서 커뮤니티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5월 17일, 한 플레이어가 게임 중 채팅에서 "My teammates might be rac****s, otherwise everyone played great." 라고 입력했을 때 발생했다. 여기서 "raccoons" 이라는 단어가 ''****" 로 검열되어 나타났고, 이후 커뮤니티에 해당 스크린샷이 퍼지며 화제가 되었다.

 

raccoon 단어가 필터링에 의해 차단되었다.

 

플레이어는 “너구리(raccoon)라는 단어가 왜 차단되나요?”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raccoon이라는 단어 안에 인종차별적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글로 '너구리', '라쿤' 단어는 차단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2025 챔피언스 클래시 우승팀인 ‘Crazy Raccoon’조차 채팅에서 언급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크레이지 라쿤은 OWCS에서 팀 팔콘즈와 함께 양대 강호로 활약 중인 대표적인 e스포츠 팀이다.

 

커뮤니티에서는 “마블 라이벌즈 같은 다른 게임은 ‘Rocket Raccoon’ 같은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해당 단어가 검열되지 않는다”며 블리자드의 지나친 필터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crazy raccoon 역시 필터링되어 차단되었다.

 

사실 오버워치의 채팅 필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한 유저가 "GG", "yippeee", "nice shot" 등 긍정적인 표현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에도 블리자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까지 블리자드는 ‘raccoon’ 필터링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수정 여부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업데이트에서 관련 필터링 기준이 완화될 수 있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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