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는 매주 공개하는 공식 블로그 ‘Weekly Recall’ 의 할로윈 특집으로, 팀 4(오버워치 개발팀)의 개발자들이 직접 겪은 개발 중의 ‘공포스러운 실수담’을 공개했다.
귀신보다, 괴물보다, 더 무서운 건 한 줄의 코드로 라이브 서비스를 망가뜨리는 일이었다고 그들은 회상했다.
“도라도가 무너졌던 날” — 오디오팀 브라이언
“주노 출시를 예고하던 시절, 도라도 맵의 추락한 우주선에서 모스 부호 같은 소리가 재생되게 했는데, 그 방식이 기존 시스템과 달라서 일부 기기에서 게임이 크래시되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도라도를 잠시 비활성화해야 했죠. 진짜 식은땀이 났습니다.”
“자리아를 완전히 망가뜨린 그날”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앨리
“자리아의 [에너지 장창] 관통 능력을 최적화하려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판정이 꼬여 플레이어 화면에선 명중처럼 보이지만, 서버는 판정을 무시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레딧 유저들은 ‘내 에임이 문제야’라며 서로 위로하고 있었지만, 저는 속으로 ‘아니야, 내가 자리아를 망가뜨렸어…’라고 절규했죠.”
“뮤직 시스템의 저주”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레이슨
“스트리트 파이터 스킨을 장착했을 때 전용 음악이 재생되도록 설정하는 작업이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포트그라운드 음악(사용자의 주의를 끌기 위한 의도적인 음악)이 상시 로드되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그걸 막으려다 데이터 패키징 시스템 전체가 뒤틀렸죠. 그때부터는 버그 하나를 고치면 두 개가 새로 생기는 ‘좀비 버그’의 지옥이었어요. 휴가 전날 밤까지 코드와 싸우다 겨우 마무리했습니다.”
“파인애플 피자가 모든 걸 덮쳤다” — 익명 프로덕션
“영웅 갤러리의 로드아웃 시스템(아이템 보관 목록)을 만들던 중, 어딘가의 마법 같은 오류로 인해 모든 플레이어의 감정표현 슬롯에 파인애플 피자 기념품이 자동 장착되는 버그가 발생했어요. 진짜 마녀의 장난 같았죠.”
“오디오 버그의 신호를 읽어낸 날” — 사운드 디자이너 조
“헤드폰용 오디오 버스 효과(여러 개의 개별 오디오 신호를 하나의 경로로 결합 처리에 사용되는 신호 경로)가 이상하게 복제되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원인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려던 순간, 경고문을 다시 읽었죠. ‘리스너 객체가 없으면 효과 인스턴스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문제는 늘 화면 속에 있었던 거예요.
교훈: 공포스러울 땐 숨 한번 고르고,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자.”
마지막으로 팀 4는 이렇게 전했다.
“모든 개발자가 한 번쯤은 실수의 유령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걸 극복해내는 게 진짜 용기다.”
해당 포스트는 “개발자 공포 실화집(Developer Horror Stories)”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으며,,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간적인 오버워치 이야기”라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버워치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버워치2, ‘널 섹터 침공’ 스토리 종료… 새로운 전개 예고돼 (0) | 2025.11.05 |
|---|---|
| 오버워치2, 새로운 스토리 전개 예고...‘널 섹터 후퇴’ 후 수수께끼만 남았다 (0) | 2025.11.05 |
| 오버워치2 개발자 라이브 Q&A 정리...6v6의 이유와 향후 계획 공개 (0) | 2025.10.31 |
| 오버워치2 × 르세라핌 콜라보 3탄 오나...블리자드 의미심장한 영상 공개 (0) | 2025.10.31 |
| 오버워치2 스타디움 경쟁전, 다시 7전 4선승제로 복귀...유저 피드백 반영한 결정 (0) | 2025.10.30 |

댓글